민주당 대표 후보들, 호남서 공천·당청관계 충돌
핵심 요약
민주당 당대표 후보 3명이 호남에서 공천과 당청관계를 놓고 충돌했다. 송영길·김민석 후보는 정청래 후보의 연임과 지방선거 공천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정 후보는 대통령 이름을 이용한 갈라치기라며 반박하고 소방 현안 개선을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가 4일 광주·전남과 전북을 돌며 호남 당심 공략에 나섰다. 송 후보와 김 후보는 정 후보가 대표로 있던 시기의 지방선거 공천과 연임 명분을 문제 삼았고, 정 후보는 대통령을 앞세워 당원을 나누는 공격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송 후보는 화순 너릿재와 화순군의회, 나주 일정을 소화하며 정 후보 지지층 일부의 당청관계 인식과 대통령을 향한 공격에 우려를 나타냈다. 나주에서는 정 후보의 연임 도전을 자기 정치로 규정하고 지방선거에 이어 총선 공천권까지 행사하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총선을 정 후보의 얼굴로 이길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지도부 변화도 요구한 뒤 한국전력 본사를 찾았다.
정 후보는 광주 말바우시장에서 이른바 ‘명청대전’과 반이재명 구도가 실재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의 이름으로 동지를 몰아붙이고 당원을 갈라놓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지지자 모임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와 만나 민주당의 뿌리를 강조했으며, 지체장애인협회·개인택시조합·소방공무원과 정책간담회를 이어갔다. 소방 현안에는 당대표 취임 시 태스크포스를 꾸려 법률과 예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남원과 정읍의 시장을 방문한 뒤 김제·부안 권리당원 강연회에서 6·3 지방선거 당시 전북 비례대표와 전략공천을 둘러싼 불만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총리직 수행으로 당의 구체적 상황을 모두 알지는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익산 간담회에서는 내부 논쟁에도 품격과 적정선이 필요하다며 고발 사안을 객관적으로 처리하겠다고 했고, 전당대회 뒤 비자발적 입당과 이중 당적을 자율 계도 기간을 거쳐 정리한 후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