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후보들, 국정과제·인선 놓고 격돌
핵심 요약
민주당 대표 후보들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내란 청산을 놓고 국정과제 인식을 다퉜다. 위원회 인선 구상과 블루웨이브 당원 1만7000명 정보 유출 문제도 쟁점이 됐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정치자금법 위반 전력, 분열주의와 신천지 논란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10일 전남광주특별시 서구 KBC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민주당 대표 후보들은 국정과제와 당 운영 방식을 놓고 맞붙었다. 송영길 후보가 연임 이유와 이재명정부의 1호 국정과제를 묻자 정청래 후보는 당대표로서 내란 청산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했다고 답했다. 송 후보는 정부 국정과제가 12·3 내란을 상징해 123개이며, 공식 1호 과제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라고 바로잡았다.
송 후보는 정 후보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해 야당을 설득한 흔적이 뚜렷하지 않다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하지 않아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대표의 만남을 주선한 일도 거론했다. 정 후보는 개헌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우원식 전 국회의장의 갑작스러운 개헌 제안과 조정식 국회의장의 말실수로 곤혹을 치른 만큼 당이 개헌 논의를 조심스럽게 다룰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와 김민석 후보는 선거 과정의 인선 발언을 두고도 충돌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당선 뒤 만들 위원회의 인선 구상을 공개한 일을 매표 행위에 빗대며 해명을 요구했다. 김 후보는 사무총장 같은 당직 배분이 아니라 당원주권과 정당개혁 관련 업무를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이 맡아주길 바란다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송 후보도 특정 주제의 업무를 요청한 것을 당직 배분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정 후보 대표 시절 블루웨이브에서 당원 1만7000명의 정보가 유출된 점을 들며 당원 정보의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정 후보는 강득구 최고위원의 페이스북에 등장한 ‘총리’ 표현과 이언주 의원의 텔레그램 내용을 거론하며 김 후보와의 관련성을 물었고, 김 후보는 근거를 제시하라고 맞섰다. 정치자금법 위반 실형 전력을 묻는 질문에는 인사청문회 당시 윤석열 라인들이 정치적으로 엮은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가 반명·분열주의·신천지 언급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자 김 후보는 이재명정부에 대한 근거 없는 비판에 침묵하는 태도와 편 가르기가 분열을 키운다고 응수했다. 신천지 문제는 최민희 의원이 관련 법안을 냈고 김어준·박시영도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