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후보들, 경제·합당·신천지 의혹 격돌
핵심 요약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세 번째 TV토론에서 경제 경험과 당정 관계를 놓고 맞붙었다. 전북 소외론과 조국혁신당 합당, 텔레그램 메시지 논란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신천지 개입설과 김민석 후보의 과거 탈당 및 발언까지 거론되며 공방이 확대됐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KBC 주관으로 열린 세 번째 TV토론에서 당대표 후보들의 공방이 거세졌다. 김민석 후보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를 놓고 정청래 후보에게 경제 정책을 다룬 경험과 대기업 오너들과 장기간 논의한 이력이 있는지 물었다. 정 후보는 기업인들과 꾸준히 소통했다며 김 후보가 사람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고 맞섰다.
김 후보는 국가적 사업이 흔들리지 않으려면 안정적인 당정 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당대표로 활동한 1년 동안 대기업 회장들을 자주 만났고 중소기업중앙회와도 3개월마다 정기 모임을 했다고 답했다. 김 후보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논의 과정의 전북 소외론을 거론하자, 정 후보는 자신이 해당 주장을 한 적은 없으며 군산 대야시장에서 들은 우려가 현실화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였다고 반박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텔레그램 메시지 논란도 쟁점이 됐다. 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조국혁신당과의 통합을 지론으로 밝혔는데도 반대가 있었는지는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며 강득구 의원의 페이스북 문제와 이언주 의원의 텔레그램 문제를 함께 제기했다. 친정청래계가 올해 1월 합당 반대 메시지를 주고받은 당사자로 김 후보를 의심하는 가운데, 김 후보는 자신과 무관하다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취조식 질문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당내 신천지 개입설을 두고도 양측은 충돌했다. 정 후보는 반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 의혹 제기가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만들었다며 사과 의향을 물었고, 김 후보는 정 후보와 가까운 인사들이 과거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며 징계 움직임을 문제 삼았다. 정 후보는 송영길 후보에게 연임 이유를 답하는 시간에도 김 후보의 2002년 탈당과 정몽준 후보 지지, 18년간 복당하지 못한 경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역할을 평가한 이른바 ‘스마트 독재’ 발언을 꺼내 공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