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후보들, 경선 의혹·개혁 책임 격돌
핵심 요약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신천지 경선 개입 의혹을 두고 윤리감찰과 징계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충돌했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추진이 지연된 책임을 놓고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의 주장이 맞섰다. 탈당 이력과 2022년 대선 책임 문제까지 불거지며 후보 간 공방이 전방위로 확대됐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두 번째 TV토론에서 신천지의 경선 개입 의혹과 검찰개혁 추진 시기를 놓고 충돌했다. 순회경선 누적 득표율 격차가 1%포인트에도 미치지 않는 정 후보와 김 후보 사이의 공방은 윤리감찰과 징계 문제로까지 번졌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근거 없이 신천지 개입 문제를 제기했다면 당을 위태롭게 한 해당행위라며, 대표가 될 경우 윤리감찰 조사와 윤리심판원 징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경선 개입 우려를 제기한 일을 징계 사유로 삼는 것은 비논리적이라고 반박했다. 송 후보는 선거가 끝나면 포용과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조사 결과를 먼저 살펴보자는 입장을 내놨다.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추진이 늦어진 책임을 두고도 양측 주장이 맞섰다. 김 후보는 정부가 5월 추진 의사를 밝혔지만 정 후보가 대표로 있던 당이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면서 법안을 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5월 20일부터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어서 국회를 열 수 없었다고 반박하며, 향후 경찰개혁과 사법개혁까지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보들의 과거 탈당 이력과 2022년 대선 당시 책임 문제도 쟁점이 됐다. 정 후보는 송 후보와 김 후보의 탈당 전력을 거론하며 집권여당 대표에게는 민주당의 정체성과 정통성, 이재명 대통령과의 의리를 지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후보가 과거 노무현 대통령을 떠나 정몽준 후보 측으로 옮긴 일을 비판했다. 김 후보는 정 후보와 불교계의 마찰을 대선 패배 책임과 연결하며 지도부가 이른바 ‘명청대전’의 연장전을 막아야 한다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