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토론, 탈당 이력·친명 진정성 충돌
핵심 요약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가 민주당 대표 TV토론에서 탈당 이력과 친명 진정성을 두고 충돌했다. 정 후보는 과거 행적과 신뢰 문제를, 김 후보는 내부 분열과 절차민주주의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송영길 후보도 정 후보의 소통 방식과 조국혁신당을 향한 태도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가 5일 KBS TV토론회에서 과거 탈당 이력과 친명 진정성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전당대회가 종반에 접어든 가운데 정 후보는 김 후보에게 ‘배신’의 책임을 물었고, 김 후보는 정 후보를 ‘반명·분열주의’라고 맞받으며 공방 수위를 끌어올렸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을 떠나 정몽준 후보 측으로 이동한 일을 거론하며 재차 탈당할 수 있다는 취지로 공격했다. 당시 노사모의 분노를 상기시키며 사과를 요구했고, 18년 만에 돌아와 집문서를 요구하는 격이라고 비유해 신뢰 문제를 부각했다. 또 2022년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돌린 인터뷰가 있었다며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 대통령이 당 대표였을 때 자신의 비판을 받아들인 뒤 총선을 맡겼다며 정 후보의 논리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말로만 친명을 내세우고 실제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반명이라면서, 유시민 작가의 ‘ABC론’처럼 당 내부를 갈라놓는 논리에 침묵하는 태도를 문제 삼았다. 6·3 지방선거를 당정청 조율로 승리라고 규정했다는 정 후보의 설명에도 대통령의 평가와 맞지 않는다며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정 후보가 당 대표 시절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제안한 일도 꺼냈다. 향후 선거에서 돌발적인 정치 행보가 되풀이될 가능성과 절차민주주의의 취약성을 지적하며 큰 선거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압박했다. 송영길 후보도 정 후보의 소통 방식과 국회의원 161명을 160만 당원과 갈라놓는 듯한 태도를 비판했으며, 유 작가의 대통령 공격에 반발할 것과 조국혁신당을 향한 과도한 애정을 돌아볼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