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토론, 신천지 개입 의혹 놓고 충돌
핵심 요약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두 번째 TV토론회에서 신천지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놓고 충돌했다. 김민석 후보는 사전 경고였다고 주장했고, 정청래 후보는 근거가 없으면 조사와 징계가 필요하다고 맞섰다. 탈당 이력과 지방선거 책임론까지 공방이 번진 가운데 민주당은 순회경선과 추가 토론회를 이어간다.

8·17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5일 열린 두 번째 TV토론회에서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가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을 놓고 정면으로 맞붙었다. 세 후보가 첫 토론회에서는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날 김 후보는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고였다고 주장했고 정 후보는 당의 존립을 위협한 무책임한 의혹 제기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정 후보와 신천지의 연계를 주장한 적이 없으며 경선 개입 우려를 제기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2025년 5월 최민희 의원 등 다른 의원들도 비슷한 문제를 거론했고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관련 정황을 수사하고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는 이유로 자신을 징계하겠다는 주장은 비논리적이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근거를 육하원칙에 따라 제시하지 못하면 조사와 징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정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김 후보를 윤리감찰단에서 조사하고 근거가 없을 경우 윤리심판원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자신이 신천지·통일교 특검을 주장했고 신천지의 국민의힘 선거 개입이 대법원 확정판결로 드러날 경우 위헌정당 해산 심판 대상이라고 주장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송 후보는 합동수사본부의 결과가 나온 뒤 함께 조사하자며 특정 종교의 개입 가능성을 사전에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공방은 탈당 이력과 6·3 지방선거 책임론으로도 번졌다. 정 후보는 송 후보와 김 후보의 탈당 전력을 겨냥해 이재명 대통령과의 의리를 강조했고, 김 후보는 지방선거 평가와 정 후보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았다. 송 후보는 정 후보가 국회의원 161명과 당원 160만 명을 갈라 공격하게 만든다며 ‘홍위병’을 언급했다. 민주당은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에서 순회경선을 이어가며 12일에는 당대표 후보 토론회를 한 차례 더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