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승부처로 떠오른 호남·수도권
핵심 요약
김민석 후보가 누적 투표에서 정청래 후보를 약 3000표 차로 앞서고 있다. 권리당원의 70%가 집중된 호남과 수도권 순회경선이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다. 두 후보는 3대 메가프로젝트와 새만금 투자 지원 등을 내걸고 지역 당심 공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서 김민석 후보가 권리당원 누적 투표 기준 정청래 후보를 약 3000표 차로 앞선 가운데, 호남과 수도권 순회경선이 승부를 가를 핵심 일정으로 부상했다. 두 지역에 전체 권리당원의 70%가 집중돼 있어 지금까지의 근소한 격차는 향후 투표 결과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구상을 뒷받침할 당 대표임을 강조하며 호남과 수도권을 동시에 겨냥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 산업을 호남에서 충청·영남 등 전국으로 확산하는 ‘호남대한 3대 메가프로젝트’를 민주당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 대표 취임 직후 서울정책점검단을 구성하고, 수도권 역차별 정상화 방안과 경기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정부 지원 및 세제 합리화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정 후보는 전북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의 전당대회 개입 가능성을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해소가 필요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자신을 향한 반이재명 공세에는 당내 갈라치기라고 맞섰다. 전북 지원책으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9조원 투자와 AI 데이터센터 조성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관련 제정법과 개정안 10건을 올해 안에 처리해 내년부터 사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후보의 지역 공약 경쟁은 호남·수도권에 집중된 당원 분포와 맞물려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역방송인 kbc광주방송이 주관하는 후보자 토론회에서는 호남 현안인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전략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김 후보의 국정 연계 전략과 정 후보의 전북 투자 지원 구상이 맞서는 가운데, 남은 순회경선과 토론회에서 어느 쪽이 지역 당심을 확보하느냐가 최종 판세를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