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경선 1.48%p 초접전…주말 승부처
핵심 요약
김민석 후보가 누적 46.01%로 정청래 후보를 1.48%포인트 앞서고 있다. 권리당원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호남과 서울·경기 경선을 앞두고 후보 간 공방이 격화했다. 14~15일 진행되는 국민 여론조사와 송영길 후보의 2순위 표 재분배가 막판 변수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이 13일 현재 김민석 후보 46.01%, 정청래 후보 44.53%로 1.48%포인트 차의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 후보는 충청과 부산·울산·경남, 제주·인천, 강원·대구·경북 등 4개 권역 누적 득표에서 선두를 지켰다. 남은 순회경선은 15일 호남권과 16일 서울·경기권에서 진행된다.
두 권역의 권리당원은 합계 100만 명을 웃돌며 전체 권리당원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미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김 후보는 정 후보의 과거 ‘봉이 김선달’ 발언을 대선 패배의 발단으로 지목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2002년 탈당 전력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스마트한 독재’로 표현한 일을 문제 삼았다.
상호 공세는 다른 후보와 선거 이력으로도 번졌다. 정 후보는 김 후보와 송영길 후보가 모두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했다는 점을 거론했다. 송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부동산 문제로 진단하면서 정 후보의 핵심 지지층 이탈 주장을 ‘돌팔이 진단’에 빗댔다. 거친 표현이 이어지자 경선 뒤 당내 화합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김 후보는 정 후보와의 감정적 갈등은 경선 다음 날이면 풀릴 것이라며 당내 역할을 보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후보도 선당후사와 대승적 차원에서 김 후보를 포용하겠다고 했다. 권리당원 투표 비중이 70%인 가운데 14~15일 실시되는 국민 여론조사 30%가 막판 변수다. 누적 득표율 10% 미만인 송 후보의 2순위 표 재분배 규모가 아직 크지 않아, 남은 권역에서 표가 분산되면 여론조사가 최종 승패를 가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