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경선, 호남·수도권서 최종 승부
핵심 요약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호남과 수도권 권리당원 표심을 놓고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민석 후보는 지지율 회복과 호남 사업을, 송영길 후보는 정청래 후보 비판과 당 쇄신을 내세웠다. 정청래 후보는 당원주권과 개혁 지도부 구상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나흘 앞둔 13일 송영길·김민석·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호남권과 수도권 권리당원의 선택을 얻기 위한 막판 경쟁에 들어갔다. 후보들은 지역 당원들과 접촉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지층을 결집할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앞선 순회경선에서 정 후보와 김 후보가 박빙 승부를 벌인 만큼 남은 투표 결과가 최종 판세를 좌우할 수 있는 상황이다.
김 후보는 당대표 취임 후 100일 안에 민주당 지지율을 10~15%포인트 높이고, 이를 토대로 국정 지지율도 지난 1년간의 수준으로 회복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자신이 호남과 수도권 모두 앞서고 있다고 평가하며 자신감도 드러냈다. 호남의 대형 사업을 성공시키고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한편, 호남 지역구 정치인들이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약속도 제시했다.
송 후보는 마지막 TV 토론에서 정 후보가 지방선거 평가와 관련한 기존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전 발언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취지의 거친 표현을 사용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발언 태도와도 연결해 정 후보를 비판했다. 자신이 새 지도부를 이끌 경우 이재명 대통령과 협력해 당 지지율을 10%포인트 이상 끌어올리고 민주당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정 후보는 당원주권과 개혁을 핵심 기조로 삼아 개혁을 이끌 당대표라는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려면 집권여당이 개혁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메시지도 거듭 강조했다. 전날 밤 최민희·한민수·이성윤 최고위원 후보와 유튜브 방송을 진행한 그는 당대표 선거에 처음 도입된 선호투표제를 불리한 조건에서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자신에 대한 지지가 개혁 지도부 구성과 총선·대선 승리, 정권 재창출을 향한 뜻으로 모이고 있다며 당원들의 선택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