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경선 초접전…인천서 수도권 당심 시험
핵심 요약
정청래·김민석 후보가 누적 득표율 0.99%포인트 차로 당대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천을 포함한 2주차 경선은 호남과 서울·경기 승부의 흐름을 가를 무대로 꼽힌다. 송영길 후보 지지층의 2순위 선택과 최고위원 5위권 경쟁도 최종 결과의 변수다.
더불어민주당의 8·17 전당대회가 2주차 순회경선에 들어간 가운데 정청래·김민석 후보의 당대표 경쟁이 0.99%포인트 차의 초접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은 8일 제주·인천 합동연설회와 권리당원 투표 결과 공개에 이어 9일 강원·대구·경북 결과를 발표한다. 첫 수도권 경선인 인천의 선택은 15일 호남과 16일 서울·경기 승부를 앞둔 분수령으로 꼽힌다.
지난주 김 후보는 충청권에서, 정 후보는 부산·울산·경남에서 승리했다. 누적 득표율은 정 후보 45.51%인 5만5518표, 김 후보 44.52%인 5만4307표로 표 차이는 1211표다. 송영길 후보는 1만2156표를 얻어 9.97%를 기록했다. 이번 주말 경선 지역의 권리당원은 약 17만8000명으로 전체의 11% 수준이지만, 선두권 격차가 작아 이후 투표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인천은 이재명 대통령의 옛 지역구인 계양을이 포함된 데다 수도권 당심을 먼저 확인하는 무대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인천시장과 지역 6선 의원을 지낸 송 후보의 기반이 작동하면 양강 후보 모두 과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때는 3위 후보 지지자의 2순위 표를 재분배하는 선호투표제가 적용돼, 현재 약 10%를 확보한 송 후보 지지층의 다음 선택이 최종 결과를 가를 수 있다.
김 후보는 이번 주말 정 후보와 비슷한 득표율을 거둔 뒤 호남에서 앞서고 그 흐름을 수도권까지 이어 과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는 2차 TV토론에서 신천지 연계 의혹과 광주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문제를 제기하며 주도권을 잡았다고 판단하고, 인천 우위와 호남 격차 최소화 뒤 서울·경기에서 승부를 끝낸다는 전략이다. 대구·경북은 경남과 함께 전략지역으로 분류돼 대의원·권리당원 득표에 5% 가중치가 붙으며, 이는 17일 대전 최종 집계 때 반영된다. 최고위원 경선은 최민희 후보가 22.58%, 박선원 후보가 16.41%로 1·2위를 달리고 있고 한민수·서미화·김용 후보가 5위 안에 있다. 5위 김용 후보와 6위 이성윤 후보의 격차가 작아 당선권 순위도 이번 경선에서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