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경선 막판 통합론과 공방 교차
핵심 요약
민주당 대표 후보 3명이 전당대회 이후 원팀과 포용 의지를 밝혔다. 법적 대응까지 번진 경선 공방으로 지지층 분열 우려는 남아 있다. 마지막 TV 토론을 앞두고 당정 관계와 선거 이력, 국정과제를 둘러싼 견제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경선 뒤 갈등을 수습하겠다는 뜻을 잇달아 밝혔다. 후보 간 법적 대응과 거친 공방으로 지지층 분열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세 후보는 12일 마지막 TV 토론을 앞두고 원팀과 포용을 강조하면서도 상대 후보를 향한 견제는 이어갔다.
김민석 후보는 당선되지 않더라도 정청래 후보와의 감정은 다음 날이면 풀릴 수 있고, 정 후보의 장점을 살린 역할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 후보 역시 선당후사와 대승적 차원에서 김 후보를 품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영길 후보도 대표가 결정되면 결과를 따르고 당내 인사를 모두 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최근 공격보다 방어에 무게를 뒀고, 정 후보와 송 후보는 각각 정책 실행력과 대안 제시 능력을 부각했다.
경선 과정에서는 법적 충돌도 벌어졌다. 김 후보 측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이 당시 국무총리였던 김 후보의 지시였다는 주장을 허위 사실로 규정하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정 후보 측은 신천지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과 관련해 허위 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무고 혐의로 대응했으며, 광주 북구을 지역위원회 사무실의 불법 전화방 운영과 경선 운동원 금품 제공 약속 의혹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토론을 앞둔 신경전도 계속됐다. 김 후보는 정 후보가 대표가 되면 당의 안정과 당정 관계, 국정 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와 대표직 재신임을 연계한 점을 겨냥해 김 후보와 송 후보의 서울시장 선거 패배를 거론했다. 3위인 송 후보는 정 후보가 지난 토론에서 첫 번째 국정과제를 개헌이 아닌 내란 청산으로 답한 점을 다시 문제 삼았다. 경선 후에는 패배 후보와 지지층을 아우르기 위해 향후 개각에서 통합을 고려할 가능성도 여권 내부에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