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경선 격화…정청래·김민석 정면충돌
핵심 요약
민주당 인천 순회경선에서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의 경쟁이 격화됐다. 정청래 후보는 김민석 후보의 과거 행적을 문제 삼았고,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신뢰를 강조했다. 송영길 후보는 인천 정치 경력과 정권 보완 능력을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가 8일 인천 남동구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격돌했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를 김 후보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했고,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국정 철학을 공유해 온 자신이 가장 호흡을 잘 맞출 적임자라고 맞섰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반명과 분열주의, 신천지 의혹을 제기해 당내 갈등을 키웠다고 주장하며 화합을 말하기 전에 사과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후보의 탈당 이력과 4년 전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이 대통령에게 돌렸던 일을 거론하면서 친명 후보를 자처하는 태도도 강하게 비판했다. 당대표가 되면 갈등을 없애겠다는 김 후보의 약속에도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공세를 이어갔다.
송 후보는 인천 계양을과 연수갑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6선 경력과 인천시장 이력을 앞세워 지역 당원들에게 지지를 요청했다. 정 후보가 추진한 검찰청·보완수사권 폐지와 형사소송법 개정의 성과는 인정하면서도 연임의 필요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자신이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대통령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대안을 제시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과거 자신이 비판했음에도 이 대통령이 기회를 주고 전적으로 신뢰했다며,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역량과 신뢰를 검증받았다고 역설했다. 최근 국무총리 이력도 내세운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대통령과 국정 철학과 방향을 긴밀히 공유해 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AI 반도체 산업을 호남에서 충청과 영남으로 확산하는 구상을 제시하고, 호남 대안 3대 메가프로젝트를 대통령과 함께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