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경선 격화…김민석 우세 속 통합 시험대
핵심 요약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탈당 이력과 국정 운영 능력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김 후보는 지지도 조사에서 46.8%를 기록해 35.2%의 정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과열된 공방 속에 전당대회 이후 지도부의 포용과 당내 통합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김민석·정청래 후보의 양강 대결이 거칠어지고 있다. 정 후보는 김 후보의 과거 탈당 이력을 들어 배신 문제를 부각했고, 김 후보는 국정 운영 능력과 실력을 앞세워 맞섰다. 양측은 상대가 조직 선거를 벌인다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어 경선 뒤 지지층 통합 여부도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리얼미터가 지난 9∼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응답자 2003명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053명을 조사한 결과, 김 후보는 46.8%로 정 후보 35.2%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송영길 후보는 6.5%,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호남에서는 김 후보 57.7%, 정 후보 28.2%였으며 해당 지역 표본은 167명이었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 첫 국무총리 경력과 대통령과의 가까운 관계를 강조하면서 기업인 교류, 광주 군 공항 이전 과정의 미군 협조 등을 거론해 업무 수행 능력을 쟁점으로 만들었다. 정 후보는 이를 대통령을 활용한 선거 전략이라고 비판했고, 김 후보 측은 정 후보가 검찰·사법 개혁을 반복적으로 내세운다고 맞받았다. 수도권에서는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흐름으로 분석됐다.
정 후보는 과거 대표 재임 당시 특보를 대거 임명한 경력을 둘러싸고 조직 장악 논란에 직면했지만, 김 후보 역시 조직 선거를 한다는 반격을 받고 있다. 김 후보 측은 선호투표로 넘어가지 않고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하는 데 메시지를 집중하고 있으나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경선 뒤 지도부에서 친청계와 친명계가 함께할 가능성이 큰 만큼 후보들도 포용과 타협을 의식하고 있다. 다만 2년 뒤 총선 공천 구도는 아직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