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전, 호남·수도권서 최종 승부
핵심 요약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1.48%포인트 차로 앞서며 민주당 당대표 경선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두 후보는 각각 수도권 발전 구상과 전북 인공지능·반도체 산업 계획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리당원 71.4%가 참여하는 호남과 경기·서울 순회경선에서 최종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누적 득표율은 김 후보 46.01%(9만5821표), 정 후보 44.53%(9만2735표)로 격차는 1.48%포인트, 3086표다. 송영길 후보는 9.47%(1만9715표)로 3위를 기록했다. 이 수치에는 경남·경북·대구 등 전략지역에 적용되는 5% 가중치가 포함되지 않았다.
김 후보는 10일 경기도 전현직 여성 지방의원들과 만나 내년 개최 가능성이 제기된 서울시장 보궐선거 준비를 당선 직후 시작하고, 그 결과에 재신임을 걸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 강북과 경기 북부, 인천, 강원 접경지역의 발전을 담은 ‘수도권 역차별 정상화 플랜’도 내놨다. 경기 당원 행사에서는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중앙정부 지원과 세제 합리화를 제시하며 수도권 표심을 공략했다.
정 후보는 같은 날 전북 전주와 완주에서 청소노동자·농업인 정책간담회와 당원 행사를 진행했다. 새만금 중심의 인공지능 사업을 추진하고, 광주 반도체 투자 가운데 70%를 차지하는 소재·부품·장비 분야가 전북에도 유치되도록 이원택 도지사와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해찬 전 총리의 정치적 정신을 강조한 그는 전국 노사모 회원들의 호남 집결과 김정옥 여사의 후원회장 참여를 거론하며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을 요청했다.
전체 권리당원의 71.4%가 몰린 호남과 경기·서울 투표가 최종 판세를 좌우할 전망이다. 순회경선은 15일 호남, 16일 경기·서울에서 열린다. 김 후보는 호남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내고 수도권에서도 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고, 정 후보는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 앞선 인천 투표에서는 김 후보가 1만3795표로 정 후보의 1만3237표를 앞섰다. 호남 출신임을 내세운 송 후보도 남은 세 지역을 본게임으로 규정하고 역전의 발판 마련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