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3인, 한 장의 사진에 담은 정치 여정
핵심 요약
민주당 당대표 후보 3명이 TV토론에서 자신의 정치 여정을 상징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민석 후보는 김대중 후보 수행을, 정청래 후보는 희망 돼지 운동을 정치적 뿌리로 제시했다. 송영길 후보는 쇠망치 공격으로 다친 뒤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에 복귀한 장면을 선택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10일 KBC 주관 3차 TV토론의 ‘인생 한 컷’ 코너에서 각자의 정치 여정을 상징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 후보는 1997년 김대중 대선 후보 수행 장면을, 정 후보는 2002년 노무현 대선 후보 후원금 마련을 위한 희망 돼지 저금통 운동을, 송 후보는 2022년 쇠망치 공격으로 다친 뒤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운동에 나선 모습을 선택했다.
김 후보는 1997년 첫 정권교체를 이룬 대선 기간 김대중 후보와 같은 차를 타고 다니며 수행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민생과 실용, 통합의 정치를 배웠으며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하고 총리를 지낸 정치 행보 역시 그 노선의 연장선에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광주에서 김대중과 이재명을 잇는 다리가 되겠다고 밝힌 일을 되짚으며 호남과 이재명 정부를 살리고 정권 재창출을 이루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정 후보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노사모 활동과 희망 돼지 저금통 운동을 자신의 정치적 출발점으로 내세웠다. 깨끗한 정치자금을 모으고 정치 개혁의 열망을 확산했던 경험과 함께, 학력이나 지위에 구애받지 않고 어울리는 수평적 리더십과 공동체 문화를 배웠다고 설명했다. 노무현 정부가 도입한 지역 경선을 통해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며 지역에 따라 말이 달라지지 않고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송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젊은 인재 영입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 수행비서, 문재인 대선 후보 총괄선거대책본부장과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이재명 대선 후보 당시 당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력을 꺼냈다. 공개한 사진은 신촌에서 쇠망치 공격을 당해 세브란스병원에서 여섯 바늘을 꿰맨 뒤 머리에 붕대를 감고 선거운동을 재개한 장면이다. 대선에서 0.73%포인트 차로 패한 책임을 지고 다음 날 사퇴했던 일도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끝까지 뒷받침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