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향방, 51만 호남 당심에 달렸다
핵심 요약
정청래·김민석 후보의 누적 득표율 격차가 0.99%포인트로 좁혀졌다. 전체 권리당원의 32.9%가 참여하는 15일 호남 경선이 최대 승부처로 부상했다. 송영길 후보도 호남 상주 전략과 선호투표제 홍보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 경쟁이 정청래·김민석 후보의 초접전으로 전개되면서 15일 호남 경선이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다. 첫 주말 순회경선 누적 득표율은 정 후보 45.51%, 김 후보 44.52%로 격차가 0.99%포인트에 불과하다. 9.97%를 얻은 송영길 후보는 고향인 전남 고흥을 기반으로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전남·광주와 전북의 권리당원은 51만2754명으로 전체 약 155만 명의 32.9%를 차지한다. 이에 앞서 8, 9일 인천·제주와 대구·경북·강원에서 경선이 열리지만, 이들 지역 당원은 17만8046명으로 전체의 11.4% 수준이다. 호남 경선 다음 날 투표하는 서울·경기 당원 비중은 38.2%여서 호남의 결과가 수도권 판세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 후보는 하루 동안 페이스북에 18개가 넘는 글을 올리고 노사모 회원들에게 호남 지인들의 지지를 끌어내 달라고 요청했다. 강릉 당원 토크콘서트에서는 김 후보가 2002년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며 탈당했던 이력을 거론해 공세를 폈다. 첫 경선 지역에서 친명계 조직력이 강한 인천·제주·강원·경북·대구는 정 후보의 상대적 약세 지역으로 꼽힌다.
김 후보는 전주와 광주를 방문해 3대 메가 프로젝트 완수와 당정일치를 내세우며 호남 표심을 공략했다. 당내 갈등이 계속되면 대통령과 국정 방향이 흔들릴 수 있다며 당대표가 되면 해당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수·순천·광양·담양을 찾은 송 후보는 남은 기간 대부분을 호남에 머물며 선호투표제를 알리고, 자신을 1순위로 선택해도 사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세 후보의 집중 공략 속에 호남에서 격차를 만든 주자가 수도권 경선을 앞두고 주도권을 잡을지가 핵심 변수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