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초접전, 국민 여론조사 변수로
핵심 요약
민주당 당권 경쟁이 0.99%포인트 차이로 좁혀지며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여론조사는 14~15일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최종 결과의 30%를 차지한다. 역선택 방지 문항의 유불리와 선호투표제 결선 표심을 둘러싸고 후보 간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김민석·정청래 후보가 순회경선 초반 0.99%포인트 차이의 접전을 벌이면서다.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70%에 합산되는 여론조사 비중은 30%로, 조사 대상은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이다. 양측은 국민의힘 지지층이 무당층으로 응답할 가능성을 경계하며 역선택 방지 방식의 유불리를 따지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 측 대표단과 조사 문항을 막판 조율하고 있다. 문항은 이번 주말까지 정한 뒤 당내 의결을 거쳐 내주 초 확정할 계획이다. 조사는 14~15일 진행되며 결과는 17일 전당대회에서 지역별 권리당원 순회경선 성적과 합산해 발표된다. 투표자는 1·2순위 후보를 함께 선택하고, 1차 집계에서 과반 후보가 없으면 3위 후보 지지자의 2순위 선택으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충청·영남권 순회경선까지 정 후보는 45.5%인 5만5518표로 선두에 올랐고, 김 후보는 44.5%인 5만4307표로 뒤를 이었다. 송 후보는 김 후보와 반정청래 연대를 이루고 있어 결선에서 송 후보 지지층의 2순위 표가 김 후보에게 향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 후보 측은 정 후보의 지지가 열성 당원에 상대적으로 집중됐다고 보고 여론조사 경쟁력을 기대하고 있으며, 정 후보 측은 대중적 인지도를 강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후보 간 공방도 거칠어졌다.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 후보 사이의 갈등을 거론하며 당과 청와대 간 소통이 지난 1년 동안 원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2차 후보 토론회를 언급하며 김 후보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신천지 의혹의 근거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과반과 결선 결과가 극소한 차이로 갈릴 수 있는 만큼 여론조사 대상 선정과 역선택 방지 문항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 가능성도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