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승부처 수도권 투표 돌입
핵심 요약
민주당이 전체 권리당원의 약 38%가 몰린 서울·경기 투표를 시작했다. 호남과 수도권을 합친 이번 주 투표 대상은 약 100만 명이다. 송영길 후보 지지층의 2순위 표와 30%가 반영되는 국민 여론조사가 막판 변수다.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당대표 선출을 위한 서울·경기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 들어갔다. 수도권은 서울 25만여 명과 경기 33만여 명을 합쳐 권리당원이 50만 명을 넘는 핵심 지역이다. 전체 권리당원 152만 명 가운데 약 38%가 집중돼 있어 이번 순회 경선 결과가 당권 경쟁의 최종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서울·경기 투표는 15일까지 온라인과 ARS 전화 방식으로 진행된다. 11일부터 투표가 시작된 전남·광주·전북 등 호남권까지 더하면 이번 주 투표 대상은 약 100만 명이다. 전체 권리당원의 약 70%가 호남과 수도권에 몰린 만큼, 두 권역의 선택이 사실상 승패를 결정할 최대 분수령으로 꼽힌다.
선두권을 형성한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는 호남과 수도권에서 각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호남에서 앞선 뒤 수도권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정 후보는 광주 현장과 일반 권리당원 사이에서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두 후보가 최대 표밭을 놓고 상반된 판세 인식을 드러내면서 막판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호남과 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가 마무리되면 14~15일 실시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30% 비율로 반영되며, 최종 승자는 17일 발표된다. 1순위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3위 후보를 제외하고 해당 후보 지지자의 2순위 표를 재배분하는 선호투표제가 적용된다. 현재 3위인 송영길 후보 지지층의 후순위 선택과 여론조사가 전체 득표율을 4~5%가량 움직일 가능성이 있어 최종 집계까지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구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