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경쟁, 주자별 차별화 메시지로 '당심' 공략
핵심 요약
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정', '실행력', '개혁', '통합' 등 차별화된 메시지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민석 전 총리는 국정 지원을, 송영길 의원은 실행력을, 정청래 전 대표는 개혁을, 고민정 의원은 청년과 통합을 각각 강조하고 있다. 주자들 간 상호 견제와 비판도 이어지며 당심 잡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두고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자들이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운 메시지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국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국정 지원'을, 송영길 의원은 '실행력'을, 정청래 전 대표는 '개혁 당대표'를 각각 강조하며 당심 잡기에 나섰다. 고민정 의원은 '통합'과 '청년'을 화두로 내세우며 판세에 균열을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민석 전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할 확실한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안양 지역 당원간담회에서 "이번에 올바른 노선과 리더십으로 당대표를 교체하지 못하면 우리 당이 흔들리고 대통령·정부도 흔들릴 것"이라며 자신의 경험과 방향을 내세웠다. 또한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결과를 거론하며 정청래 전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를 전당대회 전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영길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전임 지도부의 선거 책임론을 언급하며 집권 여당이 국정을 함께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종 방송 인터뷰에서 정 전 대표를 향해 "혼자 이재명을 몇 번 외친다고 '명청 대전'이 없어지느냐"며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갔고, 김 전 총리에게는 "원내대표도 잘하실 것 같다"고 견제구를 날리며 독자노선을 부각했다. 정 전 대표는 검찰개혁 완수와 개혁 당대표 이미지를 내세워 '집토끼' 결집을 노리고 있으며, 다대일 구도를 부각해 호남 등 지역의 동정론을 겨냥하고 있다.
고민정 의원은 '2030 청년'과 '통합'을 강조하며 출마 선언에서 "윗세대를 밀어올리는 것은 밑세대들의 역할"이라며 자신이 물꼬를 트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면서도 때로는 레드팀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 주자들은 남은 기간 동안 자신만의 메시지를 더욱 선명하게 다듬으며 당심 공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