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경쟁 재역전…호남·수도권이 승부처
핵심 요약
김민석 후보가 민주당 전당대회 2주 차 경선에서 누적 선두를 되찾았다. 김 후보와 정청래 후보의 누적 격차는 1.48%포인트로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호남과 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가 최종 판세를 좌우할 핵심 일정으로 남았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2주 차 순회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누적 선두를 되찾았다. 경남·대구·경북 가중치 5%를 반영하지 않은 누적 득표율은 김 후보 46.01%, 정청래 후보 44.53%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가 1.48%포인트에 그치면서 당권 경쟁은 호남과 수도권 투표를 앞두고 접전을 이어가게 됐다.
김 후보는 8일 공개된 제주·인천 권리당원 투표에서 47.75%를 얻어 42.08%의 정 후보를 5.67%포인트 앞섰다. 9일 강원 및 대구·경북 투표에서도 김 후보가 48.54%로 정 후보의 44.40%보다 높았다. 1주 차 충청과 부산·울산·경남 경선 직후에는 정 후보가 45.51%, 김 후보가 44.52%였지만 2주 차에 순위가 뒤집혔다. 송영길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9.47%다.
지역별 결과는 단순한 후보 성향만으로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흐름을 드러냈다. 상대적으로 온건한 김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던 대구에서는 선명성을 내세운 정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남은 권리당원 투표 가운데 호남은 전체 권리당원의 3분의 1 이상이 모인 지역이다. 호남 투표는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돼 광복절인 15일 발표되며, 서울·경기 결과는 16일 공개된다.
후보들의 막판 경쟁도 호남에 집중됐다. 김 후보는 지방성장과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묶은 ‘호남·대한 프로젝트’를 당의 1호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정 후보는 당 대표 재임 당시 호남 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송정역∼목포역 개선과 5·18 구묘역 정비 예산을 추진한 점을 강조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개혁을 실행할 지도부와 광주·호남 정신을 연결한 글을 올렸다. 전남 출신인 송 후보도 전체 표의 70%가 넘는 호남과 수도권이 남았다며 반등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