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경쟁, 인신공방 속 지지율 승부
핵심 요약
송 후보와 정 후보가 발언 번복과 인신공격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정 후보는 송 후보뿐 아니라 LH 사태와 레버리지 ETF 책임론을 들어 김 후보도 비판했다. 김 후보는 호남·수도권 우위와 당선 후 지지율 회복 구상을 강조했다.
민주당 당권 경쟁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송 후보와 정 후보의 공방이 거칠어졌다. 송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 후보가 6·3 지방선거 승리 규정을 둘러싼 조율 주체를 당정청에서 당청으로 바꿔 설명했다며 거짓말할 능력도 없다는 취지로 비난했다. 정 후보는 송 후보가 앞서 내놓은 극언에 이어 지능을 깎아내리는 표현까지 썼다며 김민석 후보가 시킨 일이냐고 맞받았다.
송 후보는 정 후보가 대표가 되면 대통령 지지율이 10%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객관적 현실은 반대라고 지적했다. 자신이 당선되면 민주당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겠다고 밝히면서 이에 반대하는 세력은 ‘제2의 이낙연’으로 소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서는 자신이 대표가 될 경우 당 지지도가 15%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전날에도 ‘허세 부리다 혼나는 영길이 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송 후보를 겨냥했다. 김 후보를 향해서는 국무총리를 지내고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며, 부처 간 이견을 언급하기보다 지난 1년간 부동산 공급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답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문제에 대한 여권 공동 책임론도 사안에 따라 책임을 달리 나누는 편리한 사고방식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직접적인 설전보다 선거 판세와 당정관계 구상을 부각했다. 이번 주 호남과 수도권에서 정 후보와의 득표율 및 투표수 격차가 본격적으로 벌어질 것이라며, 당선 뒤 100일 안에 민주당 지지율을 10~15%포인트 올리고 국정 지지율을 지난 1년 수준으로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 재임 때와 같은 당정관계가 이어지면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고, 분위기가 나쁘다고 이탈하는 지지층은 핵심 지지층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