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경쟁, 레버리지 상품 책임론 격화
핵심 요약
정청래 후보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도입과 관련해 김민석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 후보는 정부·여당의 공동 책임을 개인에게 묻는 것은 야당식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세 후보는 권리당원 선거인단의 33%가 집중된 호남에서 당심 경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가 주가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을 받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책임 소재를 놓고 맞붙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국무총리로 재직할 때 도입 절차가 진행됐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김 후보는 정부·여당의 공동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는 것은 야당식 접근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7일 유튜브 방송에서 정부·여당의 정책을 전혀 다른 야당처럼 공격하는 태도는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모든 사안을 특정 인물의 책임으로 귀결하면 대통령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물을 수 있다며, 정부와 여당은 한 몸이고 책임도 함께 지는 관계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의 문제 제기가 정부·여당 내부에서 통상적으로 취할 방식도 아니라는 주장이다.
정 후보는 지난 5일 당 대표 후보 TV 토론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김 후보의 총리 재임 중 입법 예고됐고 지난 4월 총리 주관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며 책임감을 요구했다. 김 후보가 토론에서 답하지 않았다고 본 정 후보는 다음 날 페이스북을 통해 상품으로 피해를 본 국민에게 전직 총리로서 사과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세 후보는 7일 전체 권리당원 선거인단의 33%가 몰린 호남을 찾아 당심 경쟁도 이어갔다. 송영길 후보는 정 후보가 자신을 제2의 노무현, 김 후보를 제2의 이인제로 설정해 2002년 구도를 재현하려 한다고 비판하면서, 오히려 대통령을 공격하는 정 후보가 이인제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지난 4일 노무현의 바람이 이인제의 조직을 이겼듯 자신이 김 후보를 이기게 해달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