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주자들, 지역 행보로 표심 공략…여론조사 우위 두고 신경전
핵심 요약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30일 제주·인천·전남 등에서 지역 일정을 소화하며 당심 공략에 나섰다. 김민석 후보는 당 지지층 조사 1위를 강조했고, 정청래 후보는 전체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영길 후보는 호남에 집중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를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30일 각각 제주, 인천, 전남광주 등에서 일정을 소화하며 당심 잡기에 나섰다. 세 후보는 이날 지역 방문과 함께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우위를 주장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김민석 후보는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위성곤 제주지사와 면담하고 권리당원 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비상하게 중요한 3대 당면 사안'이라는 글을 올려 레버리지 ETF 문제 시정과 주택 정책 공론화, 검찰개혁 이후 사법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 제청 지연을 두고 조희대 대법원장의 직무유기가 도를 넘었다며 후임 제청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유튜브 인터뷰에서 민주당 지지층 조사에서 자신이 한 번도 1위를 빼앗긴 적이 없다며 판세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청래 후보는 인천에서 박찬대 인천시장과 조찬 회동을 갖고 과거 이재명 대통령 당대표 시절 원내대표와 법사위원장으로서의 협력을 언급하며 당대표가 되면 인천 지역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이후 인천시의회를 방문하고 오후에는 제주로 이동해 당원 간담회를 열었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형사소송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로 검찰개혁이 일단락된다며 역사적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체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항상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영길 후보는 전남 신안군 하의도를 찾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위기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르침을 되새겨 뒤에서 묵묵히 받치는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김대중의 성공 방정식을 이어받아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 재창출로 개혁을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남은 열흘 동안 연설회와 토론회가 있는 날을 제외하고 호남의 골목과 시장을 돌며 표심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해양환경·김산업협회 시민단체 지지 선언 일정에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