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주자들, 조희대 탄핵론 제기
핵심 요약
김민석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영길 후보는 대법관 제청 지연과 12·3 비상계엄 당시 대응,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을 탄핵 사유로 제시했다. 두 후보의 발언으로 사법·경찰개혁과 대법관 공석 문제가 당대표 선거의 쟁점으로 부상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김민석 후보가 5일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자신이 지난 7월 30일 대법관 제청을 선택적으로 이행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면 헌정 수호 차원의 탄핵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검찰개혁에 이어 사법개혁과 경찰개혁도 강하게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같은 당 송영길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조 대법원장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헌법기관 구성을 마무리하기 위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대표로 선출되면 즉시 절차에 착수하되 의원총회에서 찬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방침이다. 송 후보는 12·3 비상계엄 당시 대응과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도 탄핵 추진 사유로 제시했다.
송 후보가 핵심 쟁점으로 지목한 사안은 후임 대법관 제청 지연이다. 노태악 대법관은 올해 3월 3일 퇴임했고,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이에 앞선 1월 21일 후보 4명을 추천했다. 그러나 조 대법원장은 반년이 지나도록 후보를 제청하지 않았다는 게 송 후보의 주장이다. 그는 후보 추천 뒤 통상 2주 안에 제청이 이뤄진다는 점을 들어 현재 상황을 헌정사상 전례 없는 직무유기로 규정했다.
송 후보는 다음 달 7일 이흥구 대법관까지 퇴임하면 국회를 통과하고 정부가 공포한 대법관 증원법의 실효성이 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법원장의 제청이 지연되면 국회의 임명동의권과 대통령의 임명권도 형식에 그칠 수 있다는 논리다. 김 후보 역시 헌법과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개혁 추진 의지를 밝혀, 대법관 제청 문제와 조 대법원장 탄핵론이 민주당 당대표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