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종교 개입 의혹 놓고 책임 공방
핵심 요약
김민석·정청래 후보가 신천지의 민주당 경선 개입 의혹을 놓고 TV토론에서 충돌했다. 김 후보는 과거 법안 발의와 대선 경선 당시의 문제 제기를 근거로 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구체적 근거 없는 의혹이 당을 위협하는 해당 행위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5일 열린 당 대표 후보 2차 TV토론에서 신천지 신도들의 당내 경선 개입 의혹을 두고 충돌했다. 김 후보는 당내에서 여러 차례 제기된 문제라고 강조했고, 정 후보는 구체적인 근거 없이 당을 공격하는 해당 행위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김 후보는 의혹의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제명할 수 있다는 정 후보의 경고에 맞서 최민희·이원택 의원이 지난해 4월 특정 종교집단의 당내 경선 관여를 막는 취지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한 사실을 제시했다.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신천지가 이낙연 당시 후보에게 조직적으로 표를 몰아줬다는 의혹에 이재명 당시 후보가 공감을 표시했던 점도 거론했다.
김 후보는 화재 위험을 알린 사람을 화재범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의 비유를 들며, 다른 당내 인사들이 법안을 내고 대통령도 언급한 사안을 자신이 제기했다는 이유로 징계하거나 당에서 내보낼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신천지의 경선 개입이 보호받아야 할 일이냐며 의혹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정 후보는 다른 인사들을 방패로 삼지 말고 당 대표 후보라면 육하원칙에 맞는 근거를 제시한 뒤 조사를 요구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헌법 제20조의 정교분리 원칙을 언급하며 근거 없는 의혹이 당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 대표 재임 중 신천지·통일교 관련 특검을 추진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당정청 조율 과정에서 여러 특검법을 조정했고, 대통령이 이미 구성된 합동수사본부를 통해 수사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해당 의혹이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몰아가는 악성 주장이라며 김 후보에게 사과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