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시설 공습 확산…우크라 방공 지원도 불투명
핵심 요약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민간시설 공격이 이어지며 양국에서 사상자가 늘었다. 우크라이나는 미사일 요격에 실패한 가운데 미국의 패트리어트 재고 감소와 지원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독일의 군수품 수송 거점에서는 폭발물 장착 무인기가 발견돼 대테러 수사가 시작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국 민간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면서 사상자가 늘고 있다. 6일 밤사이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주 발라클리아의 주택가와 북부 수미 지역에서 각각 3명이 숨졌고, 수미에서는 최소 19명이 다쳤다. 남부 헤르손에서는 승합차가 무인기 공격을 받아 6명이 부상했다.
전날 키이우와 주변 지역에 무인기 115대, 탄도미사일 24기, 지르콘·오닉스 미사일 4기가 투입돼 17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쳤다. 창고 13곳과 제조시설 1곳, 주택 4곳, 차량 수십 대가 파손됐으며 철도역과 물류·유통시설도 피해를 봤다. 실포 직원 6명이 숨졌고 유통센터 2곳이 불탔으며, 노바 포슈타 분류소와 에피센트르 물류시설·공장도 파괴됐다.
양측은 공격받은 민간시설이 군사 목적으로 활용됐다고 맞서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전자상거래업체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창고 10여 곳을 공격했고, 러시아는 키이우 일대의 물류시설이 무인기 생산·보관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측은 흑해 연안 해변의 무인기 폭발로 어린이 4명을 포함한 7명이 숨지고 58명이 다쳤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방공망의 격추 과정에 책임을 돌렸다.
우크라이나는 5일 공습에서 무인기 대부분을 격추했지만 미사일은 한 발도 막지 못했다. 러시아가 지난달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126기 이상으로 전쟁 발발 이후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란 전쟁 전 2330기였던 미군 패트리어트 재고는 약 800기로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에 생산 면허를 주겠다는 입장에서 물러났다. 같은 날 독일 라이프치히 할레 공항의 우크라이나 화물기 인근에서는 폭발물 장착 무인기가 발견돼 독일 당국이 대테러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