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폴리실리콘 관세에 한화솔루션·OCI 급등
핵심 요약
미국의 폴리실리콘·태양광 파생상품 규제 발표로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가 장 초반 급등했다. 12월 4일부터 최저가격제와 일부 파생상품에 대한 15% 관세가 시행된다. 미국 현지 생산 기반과 비중국산 공급망을 갖춘 국내 업체의 반사이익 가능성이 부각됐다.
미국이 폴리실리콘과 태양광 파생상품에 새로운 무역 규제를 도입하면서 국내 태양광 종목이 7일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오전 9시 45분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12.83% 오른 3만4천300원, OCI홀딩스는 6.56% 상승한 26만원에 거래됐다. 중국을 비롯한 저가 수입품의 미국 진입이 제한되면 두 회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에는 폴리실리콘과 잉곳·웨이퍼·태양전지를 대상으로 한 최저가격제와 일부 파생상품에 대한 15% 관세가 담겼다. 오는 12월 4일부터 미국 내 판매가격이 정해진 기준보다 낮으면 그 차액만큼 관세가 붙는다. 잉곳과 웨이퍼, 모듈 등에는 별도로 15% 관세가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중국 등의 저가 제품 덤핑을 차단하고 미국 내 생산 기반을 보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는 모두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잉곳·웨이퍼·셀 생산능력을 갖췄다. 현지 생산이 가능해 관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고, 미국 밖에서 제품을 들여오는 경쟁사에는 규제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분석됐다.
OCI홀딩스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테라서스가 생산하는 폴리실리콘은 15% 관세 대상에서 빠지고 최저가격제만 적용된다. 중국산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미국이 가격 하한을 설정하면서 중국산 제품의 시장 진입은 한층 어려워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비중국산 폴리실리콘이 누리는 가격 프리미엄과 수익성이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도 국내 업체의 주가 상승 기대를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