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고주택 거래 두 달째 위축…재고도 감소
핵심 요약
미국의 7월 중고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1.7% 줄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모기지 금리 상승과 재고 감소가 거래 회복을 제약했다. 중위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2.0% 올랐고 생애 첫 구매자 비중은 29%에 그쳤다.
미국의 7월 중고주택 판매량은 계절조정 연율 406만채로 전월보다 1.7% 줄며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 405만채보다는 1만채 많았고,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0.7% 증가했다. 6월 판매량도 전월 대비 1.4% 줄었다. 거래는 계약 시점이 아닌 잔금 지급 등 절차가 끝난 때를 기준으로 집계돼, 7월 실적에는 모기지 금리가 일시 하락한 뒤 다시 오른 5~6월 계약 상황이 반영됐다.
지역별 판매량은 남부가 3.1%, 중서부가 2.0% 감소한 반면 북동부는 2.0% 늘었고 서부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7월 말 중고주택 재고는 154만채로 한 달 전보다 1.9%, 1년 전보다 0.6% 줄었다. 현재 판매 속도를 기준으로 한 재고 소진 기간은 4.6개월로 6월 및 지난해 7월과 같았다. 매물 등록부터 판매까지 걸린 기간의 중간값은 29일로 전월과 전년 동월보다 하루 길어졌다.
30년 만기 고정형 모기지 평균 금리는 2월 말 중동전쟁 발발 이후 0.71%포인트 상승했으며, 지난주에는 6.69%로 2025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 미만의 낮은 고정금리 대출을 보유한 집주인이 많아 새 주택으로 옮길 때 더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도 매물 공급을 제약하고 있다. 중고주택 거래량은 2023년 이후 연율 400만채 안팎에 머물러 코로나19 이전의 통상적 연간 판매량 약 520만채를 크게 밑돌고 있다.
7월 중고주택 중위가격은 43만4100달러, 약 6억1534만원으로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6월 중위가격은 44만600달러였다.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거래 비중은 29%로 6월의 33%보다 낮아졌지만 지난해 7월의 28%보다는 높았다. 견실한 시장 회복에 필요한 비중은 약 40%로 제시됐다. 압류 주택을 포함한 부실 매물은 전체 판매의 2%로 5월 및 전년 동월과 같았다. 모기지 금리가 6% 수준으로 낮아질 경우 거래가 활기를 되찾을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