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원전·에너지 3대 사업 가시화…건설사, 수주 준비 강화
핵심 요약
한미 양국이 미국 원전 8기와 텍사스 가스복합발전, 알래스카 LNG 사업의 추진 방향을 공개했다. 현대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은 원전 및 LNG 사업 경험을 토대로 협력과 조직 정비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기업의 기존 수행 역량이 미국 대형 프로젝트 수주 기회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미 양국이 미국 대형 원전 8기와 텍사스 가스복합발전소,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추진 방향을 내놓으면서 현대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이 수주 기회 확보에 나섰다. 대미 전략투자 한도는 최대 2000억달러로, 개별 사업의 진행 상황에 따라 실제 투자 규모가 구체화될 전망이다. 사업 중 원전 건설 규모는 최대 1200억달러로 가장 크다.
미국 원전은 AP1000 6기와 APR1400 2기를 세 단계로 나눠 건설하며, 1·2단계 EPC 계약 시차는 6개월 이내로 줄이는 방안이 제시됐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세계 AP1000 사업에 협력해 왔고, 네덜란드 신규 원전 2기의 기본설계와 텍사스 AP1000 4기 기본설계에도 참여하고 있다. 불가리아 원전 설계 계약과 미국 건설사들과의 현지 협력망 구축도 진행했다.
삼성물산은 바라카 원전과 국내 원전 시공 경험을 갖췄으며 지난해 원자력 배관 설계 관련 ASME N 인증을 취득했다. 지난달 카이로스파워와 테네시주 실증로 및 후속 상용로 협력 조건서를 체결하고, 투자와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합쳐 최대 1억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체코 두코바니 사업에서 팀코리아 시공 주간사를 맡고 있으며, 올해 원자력·해외사업 조직을 통합해 글로벌인프라사업본부로 확대했다.
LNG 분야에서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트레인7의 EPC 원청사로 참여했고, 모잠비크 로부마 사업 사전업무 착수의향서 체결과 파푸아 LNG 가스처리시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DL이앤씨는 미국 미시간주 가스복합발전소 투자 후 상업운전 경험이 있으며, 삼성E&A는 북미 LNG 개념설계와 모듈형 상품 개발을 진행했다. 원전·가스발전·LNG에서 쌓은 경험과 파트너십을 대형 미국 사업의 수주로 연결할지가 각사의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