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요격체 재고, 대중 장기전 수요 10%에도 못 미쳐
핵심 요약
미국의 주요 요격 미사일 재고가 대중 장기전 필요 물량의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 생산 속도로 권장 재고를 확보하려면 약 29년에서 89년이 걸릴 것으로 추산됐다. 미 육군은 2027회계연도 PAC-3 MSE와 사드 조달 물량을 대폭 늘린 예산을 요청했다.
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의 요격 미사일 재고가 빠르게 줄어든 가운데, 현 수준이 이어지면 중국과의 군사적 충돌에서 작전 실패와 전략적 패배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헤리티지재단 짐 페인 선임연구원이 지난 4일 공개한 분석에는 요격체 부족이 미군의 지속적인 공격 작전과 전력 생존을 동시에 제약해 군과 경제적 이익에 장기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진단이 담겼다.
미국이 보유한 패트리엇과 사드, SM-6, SM-3 요격 미사일은 중국과의 장기·고강도 분쟁을 억제하거나 승리하는 데 필요한 물량의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 재고로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분쟁 시작 후 며칠 안에 괌 앤더슨 공군기지 등 주요 거점을 무력화할 수 있으며, 중국이 전체 미사일 중 일부만 미군 기지 공격에 투입해도 미국의 요격체가 수일 만에 바닥날 가능성이 제시됐다.
현재 생산 속도를 유지할 경우 권장 재고 목표를 채우는 데 약 29년에서 89년이 걸릴 것으로 추산됐다. 필 데이비슨 전 인도·태평양사령관이 미중 충돌 가능 시점으로 거론한 2027년까지 남은 기간과 비교하면 생산 기반 확충에도 수년이 필요한 상황이다. 헤리티지재단은 2024년 미국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을 염두에 둔 정책 제언집 ‘프로젝트 2025’를 발간한 보수 진영 싱크탱크다.
대응책으로는 요격체의 즉각적인 조달과 생산 능력 확대, 중국 본토 공격을 허용하는 교전 규칙의 사전 승인, 고강도 장기전 수요를 반영한 탄약 목표 설정이 제안됐다. 중국 미사일을 발사 전에 파괴하고 해군 자산으로 지상 요격체를 보완하는 방안, 탄약 조달 전용 계정과 보조금·세제 혜택 도입도 포함됐다. 미 육군의 2027회계연도 예산 요청 물량은 PAC-3 MSE 2천798발과 사드 857발로, 2026회계연도의 320발과 25발보다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