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의원들, 베이스그룹 200만달러 거래 추궁
핵심 요약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베이스그룹의 200만 달러 지급 목적과 거래 경위 공개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공개 자료에는 해당 금액이 환불 불가 개발 수수료로 기재됐다. 베이스그룹과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관세 문제와 무관한 정상적 사업 계약이라는 입장이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한국 중견기업집단 베이스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 기업에 지급한 200만 달러의 성격을 규명하라고 요구했다. 당시 환율로 약 30억 원에 이르는 자금이 정치적 대가나 잠재적 뇌물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지급 목적과 거래 경위를 공개하라는 서한을 베이스그룹에 보냈다.
엘리자베스 워런, 리처드 블루먼솔, 앤디 김 상원의원이 문제 삼은 자금은 트럼프 일가의 트럼프 애퀴지션 LLC에 전달됐다. 6월 30일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의 연례 재산공개 자료에는 베이스와 체결한 의향서에 따라 환불되지 않는 개발 수수료 20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기재됐다. 다만 사업 장소와 개발 내용, 정확한 지급일은 공개 자료에 담기지 않았다.
베이스그룹은 까뮤이앤씨를 포함해 투자·건설·주류 수입 분야의 자회사를 둔 국내 중견기업집단이다. 손자회사 한국알미늄이 미국 상무부의 관세 제재 대상에 오른 상황에서 거액이 오간 점이 의혹의 배경이 됐다. 김성집 베이스그룹 회장은 10여 년간 트럼프 일가와 교류하며 친분을 쌓았고, 지난해 1월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상원의원들은 자금이 상무부의 관세 조사와 재심 절차에 영향을 주거나 수입 관세 면제를 얻기 위한 대가였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자금 전달 당시 적용된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양측의 대화 기록도 제출 대상으로 요구했다. 베이스그룹과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정치적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으며, 정상적인 사업 검토 과정에서 이뤄진 계약으로 관세 문제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