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반도체 훈풍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등
핵심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3일 장 초반 각각 5.28%, 7.88% 상승했다. 미국 인공지능 기업의 호실적에 힘입어 뉴욕증시 반도체주와 관련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인공지능 수요의 정점 통과와 대형 IT 기업의 투자 축소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3일 장 초반 나란히 큰 폭으로 올랐다. 오전 9시 14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3500원, 5.28% 상승한 26만90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도 같은 시각 11만8500원, 7.88% 오른 162만2500원을 기록하며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 주가와 연동성이 큰 SK스퀘어 역시 장중 10%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국내 주요 종목의 상승에는 12일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대형 반도체주가 일제히 오른 흐름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최근 분기 주당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84%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19%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3%대, 마이크론은 4%대 상승했고 샌디스크도 7%대 올랐다. 미국 대형 반도체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49% 뛰며 관련 기업 전반의 강세를 반영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과 주가 흐름을 통해 인공지능 수요가 핵심 가치사슬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불안 요인으로 지목돼 온 인공지능 수요의 정점 통과 가능성과 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투자 축소 우려가 지나쳤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반도체주의 상승이 국내 대표 종목과 연관 기업의 장 초반 급등으로 이어진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