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중도파, DSA 확산 저지에 214억원 투입
핵심 요약
미국 민주당 중도 세력이 DSA 확산을 막기 위해 1천500만달러 규모의 캠페인을 준비한다. 미시간 경선에서 압둘 엘사예드가 승리하면서 2028년 대선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AIPAC은 엘사예드에 맞서 본선의 공화당 후보 마이크 로저스를 지지할 계획이다.
미국 민주당 중도 세력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와 2028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사회주의자(DSA) 계열의 확산을 막기 위한 대규모 대응에 나선다. 중도 성향 단체 ‘제3의 길’은 2028년까지 1천500만달러, 약 214억원을 투입해 DSA 운동의 신뢰도를 낮추는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DSA 후보가 차기 대선 후보직을 차지할 경우 본선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이다.
당내 긴장은 지난 4일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 경선에서 무슬림 DSA 계열 압둘 엘사예드가 중도파인 헤일리 스티븐스 전 연방 하원의원을 초박빙 끝에 꺾으면서 커졌다. 중도파는 그동안 DSA의 약진을 진보 성향이 강한 대도시의 현상으로 봤지만, 대표적 경합주에서도 승리가 나오자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캠페인에는 반DSA 연구와 여론조사, 소셜미디어 활동, 민주당 활동가·지도자 교육이 포함된다.
중도파가 문제로 지목한 DSA 강령에는 국방부 예산 삭감, 경찰과 교도소 체계의 완전한 해체, 주 32시간 노동제 도입 등이 담겼다. 이들은 개별 후보가 아니라 DSA 운동 전반을 대상으로 강령의 정치적 위험성을 알리겠다는 입장이다. 미시간은 2016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이례적인 승리를 안겼고, 본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에게 패한 지역이다.
엘사예드의 경선 승리는 친이스라엘 진영의 본선 개입도 불러왔다. 미·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는 스티븐스를 지원하는 데 3천200만달러, 약 456억원을 썼으며 본선에서는 공화당 후보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의원을 지지할 계획이다. 엘사예드는 반이스라엘 입장을 선거운동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미국의 대이스라엘 자금 지원 중단에 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당내 반DSA 캠페인이 경합주 후보 경쟁력과 의회 탈환 구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