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가, AI 우려 속 과제 활용은 확산
핵심 요약
미국 대학생 85%가 지난 1년간 수업 과제에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학과 학생의 정기적 AI 사용률은 3년 사이 6%에서 29%로 상승했다. 활용 빈도와 채용 면접의 관련 질문은 늘었지만 독립적 사고와 학업 정직성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미국 대학생들의 인공지능 활용이 학업 전반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2·4학년 학생 1,038명을 조사한 결과 85%가 지난 1년간 수업 과제에 AI 모델을 사용한 경험이 있었다. 경영대학원에서도 최근 6개월 동안 학업 목적으로 AI를 쓴 학생이 80%를 넘었고, 약 3분의 1은 학교나 업무 관련 작업에 주 11회 이상 활용했다.
아메리칸 대학교 코고드 경영대학원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경영학과 학생 483명을 조사한 결과, AI를 정기적으로 쓰는 비율은 3년 사이 6%에서 29%로 상승했다. 학생 4명 중 3명은 아이디어 구상에 AI를 활용했고, 62%는 요약에 사용했다. 절반 이상은 정보 출처를 찾는 데 이용했다. 사용 모델은 퍼플렉시티가 90%에 가까웠고 챗GPT 79%, 클로드 39%로 집계됐다.
AI 활용 능력을 확인하려는 기업도 늘었다. AI 관련 질문이 포함된 면접 비율은 같은 기간 12%에서 43%로 높아졌다. 일부 강사는 수업 중 AI 사용을 전면 금지했지만, 코고드 경영대학원은 학생들에게 별도의 지침 없이 사용을 강요하지 않았으며 큰 저항도 겪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지난 4월 조사에서는 미국 대학생 57%가 적어도 주 1회 AI를 사용했고, 5명 중 1명은 매일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용 증가와 별개로 학생들의 경계심도 뚜렷하다. 대학생 설문 응답자의 40%는 AI가 자신과 또래의 독립적 사고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코고드 학생 가운데 절반 이상은 AI 사용으로 발생할 학업 정직성 문제를 걱정했다. 지난 5월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교 졸업식에서는 한 부동산 거물이 AI를 다음 산업혁명으로 규정하자 졸업생들이 조롱과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