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술주 매도 확산에 국내 반도체주 급락
핵심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6일 장 초반 하락하며 국내 반도체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에서는 AMD와 주요 AI·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다. 증시 급등으로 높아진 기대가 주도주의 단기 차익실현 압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관련 종목이 6일 장 초반 일제히 하락했다. 오전 9시 9분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7만5000원, 4.50% 내린 159만30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2000원, 0.81% 하락한 24만4000원을 나타냈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과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여파가 국내 시장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두 대형주의 약세는 이른바 ‘S7’으로 묶이는 관련 종목 전반으로 번졌다. SK스퀘어는 6.17% 떨어졌고 삼성전기는 3.69% 하락했다.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우도 각각 1.53%, 0.71% 내리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 대표 종목뿐 아니라 지분이나 사업 관계로 함께 거론되는 종목까지 매도세가 확산하면서 장 초반 관련 주가가 나란히 밀렸다.
5일 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종목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주요 AI·기술주가 대체로 부진했다. 엔비디아와 애플은 각각 3.43%, 0.52% 상승했지만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내놓은 AMD는 7.04% 급락했다. 테슬라는 1.77%, 팔란티어는 2.60%, 알파벳은 4.03%, 마이크로소프트는 1.09%씩 하락하며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스페이스X는 전날 공개한 깜짝 실적에도 대규모 AI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13.62% 급락했다. 주가는 108.27달러로 내려가 지난 6월 상장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신고가를 새로 쓰는 급등 과정에서 시장 기대가 일시적으로 높아졌고, 그 결과 AI와 반도체 등 주도주를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 압력이 나타난 것으로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