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금리 안정에 코스피 낙폭 제한 전망
핵심 요약
미국 고용 둔화로 국채금리 상승 압력과 코스피의 추가 하락 위험이 낮아질 전망이다. 상승 종목 비중이 86%로 확대되고 반대매매가 줄면서 증시 내부의 수급 여건도 개선됐다. 외국인 매수와 실적 개선이 함께 나타나는 유통·운송·건강관리 업종의 선별 전략이 주목된다.
미국 고용 둔화로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 압력이 약해지면서 코스피의 하방 위험도 줄어들 전망이다. 최근 특정 업종에 몰렸던 매수세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한 만큼 지수의 단기 방향보다 외국인 수급과 실적 전망을 함께 살펴 업종을 선별하는 전략이 중요해졌다. 유통과 운송, 건강관리 등이 주요 관심 업종으로 제시됐다.
지난 7일 미국 채권시장은 전 만기 구간에서 금리가 하락했다. 7월 비농업 고용이 시장 예상치인 8만명 증가를 크게 밑돈 2만3000명 감소로 집계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고금리 장기화 부담이 낮아졌다. 오는 12일 공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한 경계도 완화됐다. 미시간대 1년 기대 인플레이션과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둔화했고, 공급관리협회 제조업 물가지수도 고점에서 내려왔다.
코스피는 반도체 중심의 큰 폭 조정을 거치며 주간 수익률이 7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주 지수가 하락했는데도 전체 종목 중 상승 종목의 비중은 86%에 달해, 직전 4주간 50%를 밑돌았던 흐름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코스피200에서도 동일가중지수가 시가총액가중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내면서 대형주 밖으로 매수세가 퍼지는 양상이 확인됐다.
수급 불안을 키웠던 반대매매 부담도 축소됐다. 지난 6일 반대매매는 107억원, 미수금 대비 비율은 1.0%에 그쳐 한때 하루 1000억원대까지 늘었던 강제 청산 물량이 상당 부분 소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외국인은 유통·운송·건강관리·음식료를 순매수했다. 유통과 운송은 3분기 실적 전망 상향, 건강관리는 가격 매력과 업종 다변화, 음식료는 방어주 성격과 2분기 실적이 강점으로 꼽힌다.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되면 달러 강세에 따른 국내 증시의 유동성 이탈도 줄어들 수 있어 외국인 매수와 실적 개선이 겹치는 업종의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