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PAC-3·사드 생산 기반 대폭 확충
핵심 요약
미 국방부가 PAC-3와 사드 요격탄 생산량을 각각 3배와 4배로 늘리는 협약을 체결했다. 노스롭 그루먼과의 두 협약은 7년간 총 30억 달러 규모다. 장기화한 이란 전쟁과 패트리엇 재고 감소가 생산 기반 확충의 배경이 됐다.

미 국방부가 3일(현지시각) 록히드 마틴과 협력해 노스롭 그루먼과 미사일 요격 부품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기본협약 2건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 PAC-3 요격탄 생산량을 현재의 3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요격탄 생산량을 4배로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핵심 공급업체에 장기 수요를 제시해 생산 기반을 넓히려는 조치다.
두 협약의 계약 기간은 7년이며 전체 규모는 30억 달러다. 이 가운데 20억 달러는 PAC-3에 들어가는 고체 로켓 모터와 점화안전장치 공급에 배정됐다. 나머지 10억 달러는 사드 요격탄 부품 생산에 투입된다. 노스롭 그루먼은 두 체계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공급하면서 장기간에 걸친 생산량 확대에 나서게 된다.
생산 확대는 장기화한 이란 전쟁으로 미군의 요격탄 재고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추진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28일 이란 공습을 시작하며 전쟁이 4~6주 안에 끝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전쟁은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란이 중동 지역 미군기지를 겨냥한 보복 공격을 계속하면서 이를 방어하는 데 투입되는 미군 요격미사일도 빠르게 소모됐다.
지난달 공개된 분석에서는 개전 이후 미국의 패트리엇 요격탄 재고가 약 65%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미 국방부가 PAC-3와 사드 생산 목표를 각각 3배와 4배로 높이고 7년짜리 계약을 체결한 것은 단기간의 물량 확보를 넘어 공급망에 지속적인 생산 수요를 제시하는 조치다. 지난 3월 8일에는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 연습을 하루 앞두고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PAC-3가 배치된 모습도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