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초아칸 검사 중단에 미국 아보카도 공급 불안
핵심 요약
미초아칸주의 미국 정부 업무 중단으로 아보카도 검사와 수출 승인이 차질을 빚고 있다. 미국은 아보카도 수입량의 80% 이상을 멕시코에 의존한다. 사태가 길어지면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미국 정부가 5일부터 멕시코 최대 아보카도 산지인 미초아칸주에서 현지 업무를 중단하면서 대미 수출 절차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미국 측은 ‘미국의 이익에 대한 위협’을 이유로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수출용 아보카도의 검사와 승인이 멈춰 미국 내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
알프레도 라미레스 베도야 미초아칸주지사는 미 농무부 검사 인력의 업무 중단을 확인했다. 현재 미 농무부 직원이 입회한 상태에서 4일 접수된 물량만 가공할 수 있으며, 새 수출 물량은 출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생산·포장·수출업체들은 상황을 지켜보며 수확과 시설 운영 여부를 개별적으로 결정해야 하는 처지다.
이번 조치는 현지 치안당국이 강탈 범죄 단속을 진행하는 가운데 나왔다. 범죄조직은 아보카도 생산자들에게 정기적으로 보호비를 요구해 왔다. 주정부는 미국 직원 경호 강화와 치안 활동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업무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4년에도 미국인 검사관 2명이 폭행·억류된 뒤 수입이 일주일 넘게 중단됐고, 미국의 아보카도 한 상자 가격은 한때 40% 뛰었다.
미국은 지난해 멕시코산 아보카도 110만톤을 32억달러 이상에 수입했다. 이는 전체 수입량의 80%가 넘는다. 미초아칸주는 멕시코 생산량의 약 75~80%를 담당하며 관련 일자리도 20만개를 웃돈다. 공급 차질이 짧게 끝날 경우 페루와 캘리포니아주,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물량이 부족분과 가격 상승을 일부 제한할 수 있다. 업계는 보안 문제 해결과 피해 축소를 위해 당국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