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휴전 연장 엇갈린 입장…시한 협의도 불투명
핵심 요약
미국과 이란의 60일 휴전 연장 여부를 놓고 상반된 설명이 나왔다. 파키스탄 측은 연장 승인 의사가 전달됐다고 밝혔지만 이란은 관련 논의 자체를 부인했다. 공습과 보복 공격 이후 양해각서 이행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오는 17일 만료되는 60일간의 휴전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놓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 소식통은 양국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에 연장 승인 의사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새 휴전 종료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 기간을 둘러싼 협의가 계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 고위급 소식통은 미국과 휴전 연장을 논의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란은 휴전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날짜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 연장할 대상도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이 기존 양해각서로 복귀하고 약속의 이행 시기를 확정하는 방안이 논의 대상에 포함돼 있지만, 이 사안에서도 진전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17일 종전 방안을 담은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이달 16일까지 60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을 위한 후속 협상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지난달 미국이 이란 공습을 재개하면서 양측의 충돌이 다시 불거졌고, 합의 이행을 둘러싼 갈등도 커졌다.
이란은 미국의 공습을 양해각서 위반으로 규정한 뒤 중동 지역의 미군기지 등을 겨냥해 보복 공격을 벌였다. 또 미국이 합의 위반으로 발생한 피해를 배상하기 전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휴전 연장 승인 여부와 종료 시점, 양해각서 복귀 문제에 대한 양측의 설명이 엇갈리면서 실제 연장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