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지 유라, 삼성 동료들과 마지막 인사
핵심 요약
미야지 유라가 8일 삼성 선수단을 찾아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5월 이후 투구 지표가 악화됐고 7월에도 반등하지 못해 시즌 도중 결별했다. 미야지는 동료와 팬들에게 감사와 사과를 전하며 일본에서도 야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와 동행을 마친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실내 연습장을 찾아 선수단에 작별 인사를 건넸다. 선수들은 훈련을 잠시 멈추고 미야지 주변에 모여 송별의 시간을 가졌다. 미야지는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면서도 삼성의 일원으로 뛴 시간을 기쁘게 기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야지는 일본에서도 삼성의 우승 도전을 지켜보며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동료들에게 말했다. 주장 구자욱을 비롯해 류지혁, 임기영, 배찬승 등 선수들은 인사와 포옹으로 그의 앞날을 격려했다. 팬들에게는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경기장에서 들은 함성이 큰 원동력이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시즌 초반 이후 투구 내용은 점차 흔들렸다. 5월에는 9경기에서 6⅔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허용한 안타 9개 가운데 장타가 5개였고 사사구도 6개였다. 출루 허용률은 2.25, 피안타율은 0.321, 피OPS는 1.084였다. 6월에는 9경기 10⅓이닝 동안 8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6.97까지 올랐고 사사구 8개를 내줬다. 출루 허용률 1.65, 피안타율 0.270, 피OPS 0.859로 세부 지표에서도 반등하지 못했다.
7월 성적은 4경기 2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4.50이었다. 이 가운데 두 경기에서는 타자 한 명만 상대한 뒤 교체됐고, 삼성은 결국 미야지와 시즌 도중 결별했다. 미야지는 뜻대로 풀리지 않은 날이 많아 스스로 고민했다고 돌아보면서도 삼성 팬들 앞에서 공을 던진 경험은 잊기 어려운 기억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도 야구를 계속하겠다며 멀리서 자신을 기억해 달라는 마지막 인사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