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모리, 광주서 삼성 불펜 데뷔 준비
핵심 요약
미야모리가 첫 불펜 투구를 마치고 광주 원정 선수단에 합류했다. 32구를 던지며 최고 시속 146㎞ 직구와 5가지 변화구를 점검했다. 삼성은 불펜 전환에 따른 구위 상승을 기대하면서 한국 무대 적응 여부를 살필 계획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가 KBO리그 데뷔 준비를 마쳤다. 미야모리는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입단 후 첫 불펜 투구를 소화하고 10일 광주 원정 선수단에 합류했다. 11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정식 등록될 예정이며, 경기 상황에 따라 삼성 불펜의 새로운 카드로 처음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첫 불펜 투구에서는 모두 32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 투심 패스트볼은 최고 시속 137㎞를 기록했다. 여기에 커터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총 6가지 구종을 점검했다. 키 1m93, 몸무게 93㎏의 장신 우완 정통파인 미야모리는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각도와 다양한 구종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펜 자원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미야모리는 2022년 육성 드래프트를 거쳐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입단했다. 1군 데뷔 직후에는 일본프로야구 최장 기록과 같은 22경기 연속 무실점을 달성했다. 2025년까지 1군 통산 69경기에서 2승3패, 10홀드, 1세이브를 올렸고 평균자책점 5.10과 WHIP 1.55를 기록했다. 올해는 오이식스 니가타 알비렉스에서 선발로 뛰며 실전 감각을 이어왔다.
삼성은 선발로 긴 이닝을 책임졌던 미야모리가 불펜에서 짧게 전력 투구하면 구속과 구위가 더 좋아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페덱과 보스도 첫 불펜 투구보다 실전에서 빠른 공을 던진 만큼 미야모리 역시 경기 등판 이후 구위를 확인해야 한다. 박진만 감독은 최근까지 선발로 뛰어 경기 감각이 유지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만원 관중의 응원 열기가 강한 한국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직접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6일간의 폭염 휴식기를 마치고 11일 재개되는 선두 경쟁에서 미야모리의 불펜 가세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