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경선 휩쓴 민주사회주의 후보들
핵심 요약
미시간 민주당 상원의원 경선에서 압둘 엘사예드가 4선 현역 의원을 꺾었다. 하원 7·13선거구에서도 DSA 소속 후보들이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민주사회주의 진영은 11월 경합주 본선에서 확장성과 경쟁력을 시험받는다.
미국 민주당의 4일 미시간주 상·하원 경선에서 민주사회주의 진영 후보들이 잇따라 승리했다. 미국민주사회주의자들(DSA)의 지원을 받은 압둘 엘사예드는 연방 상원의원 경선에서 48.5%를 득표해 4선 연방 하원의원 헤일리 스티븐스를 약 1%포인트 차로 제쳤다. 엘사예드가 11월 본선에서도 당선되면 미국 최초의 무슬림 연방 상원의원이 된다.
엘사예드는 버니 샌더스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의 지지 아래 보편적 의료보험, 이스라엘 원조 중단, 이민세관단속국의 이민자 체포 중단, AI 데이터센터 규제를 내걸었다. 스티븐스는 척 슈머의 지원을 받았고, 경선에 투입된 외부 정치자금 6000만 달러의 대부분도 스티븐스를 향했다. 이 가운데 3000만 달러 이상은 미국·이스라엘 공공문제위원회 자금이었다. 그러나 청년층과 주요 노동조합, 아랍계 유권자의 지지를 모은 엘사예드가 자금 열세를 뒤집었다.
하원 경선에서도 DSA 소속 후보들의 약진이 이어졌다. 선라이즈무브먼트 공동 창립자 윌리엄 로렌스는 7선거구에서 42.6%를 얻어 브리짓 브링크 29%, 맷 마스담 28.3%를 두 자릿수 격차로 따돌렸다. 그는 전 국민 메디케어와 AI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기후 대응을 위한 대규모 연방 투자, 팔레스타인 지지를 공약했다. 13선거구에서는 의료노조 출신 주 하원의원 도노반 매키니가 재선 현역 슈리 타네다르를 꺾었다.
이번 결과는 민주당 강세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났던 민주사회주의 진영의 확장세가 중도 성향 경합주인 미시간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줬다. 11월 4일 본선에서 엘사예드는 공화당의 마이크 로저스, 로렌스는 현역 하원의원 톰 배럿과 맞붙는다. 상원 다수당 탈환에 4석이 필요한 민주당에는 미시간 상원 의석이 필수적이며, 하원 7선거구도 핵심 탈환 지역이다. 스티븐스와 슈머는 경선 이후 두 후보의 본선 승리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