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경선서 진보 후보 약진…본선 경쟁력 논쟁
핵심 요약
미시간주 민주당 경선에서 진보 후보들이 잇따라 본선행을 확정했다. 엘사예드는 예상보다 좁은 약 1%포인트 차이로 승리해 지지층 확장이 과제로 남았다. 민주당은 본선 경쟁력을 두고 논쟁에 들어갔고 공화당은 진보 후보의 약진을 반겼다.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민주사회주의 진영과 협력해 온 진보 후보들이 잇따라 승리하면서 당내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진보 진영은 높은 투표 참여를 변화의 동력으로 평가하지만, 당 주류는 중도층과 무당파가 승부를 가를 오는 11월 본선에서도 같은 전략이 유효할지 경계하고 있다.
논쟁의 중심에 선 압둘 엘사예드는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 경선에서 당 주류의 지원을 받은 헤일리 스티븐스 하원의원을 꺾었다. DSA 소속은 아니지만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의 지원을 받았다. 같은 날 연방 하원의원 경선에서는 DSA 소속 도너번 매키니 주 하원의원이 현역 슈리 타네다르 의원을 이겼고, 진보 활동가 윌리엄 로런스도 중도 후보들을 제치고 본선 후보가 됐다.
다만 엘사예드의 승리는 예상보다 크게 좁은 격차로 확정됐다. 공개 여론조사에서는 두 자릿수 차이의 우세가 전망됐으나 실제 격차는 1만5000표에 못 미쳤고, 득표율 차이도 약 1%포인트에 그쳤다. 젊은층과 고학력 백인 유권자를 중심으로 형성된 지지 기반을 노동자층과 중도·무당파까지 넓히는 일이 본선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민주당 주류는 경합주에서 진보 후보들이 공화당의 급진 좌파 공세에 노출될 경우 중도층이 이탈할 가능성을 우려한다. 진보 진영은 중도 후보 중심의 기존 전략이 유권자의 냉소와 낮은 투표율을 초래했다며 맞서고 있다. 이번 상원의원 경선은 미시간주 민주당 예비선거 사상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공화당은 엘사예드의 승리를 반기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공화당에 유리한 소식으로 평가했고, 공화당 상원선거위원회는 엘사예드를 미국에서 가장 급진적인 상원 후보로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