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 공식 업무 착수
핵심 요약
미셸 스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4일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스틸 대사는 남편 숀 스틸 변호사와 조현 외교부 장관을 만나 한미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조만간 공식 신임장 제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미셸 스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4일 외교부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여한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스틸 대사는 남편인 숀 스틸 변호사와 함께 조현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주한 미국대사가 배우자와 외교부 장관 면담에 동행한 것은 이례적인 행보로 받아들여진다.
신임장 사본 제출을 마친 스틸 대사는 조 장관과 약 15분 동안 환담하며 한미동맹 강화와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스틸 대사는 대사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조 장관은 한미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든든한 가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스틸 대사는 조만간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식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면담에 배석한 숀 스틸 변호사는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의장과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정치인이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캘리포니아 지역 조직과 정치자금 모금에 관여해 측근으로 꼽힌다. 트럼프 행정부 안팎에 폭넓은 인맥을 보유한 만큼 이번 동행이 한미 관계에도 긍정적인 모습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외교부 내부에서 나왔다.
스틸 대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 외벽의 대형 전광판 ‘룩스(LUUX)’에서 상영되는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영상도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소개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이 함께 쌓아온 역사를 기념하는 의미를 강조하며 ‘두 마음, 하나의 이야기’에 동참해 달라는 메시지를 냈다. 공식 업무 첫날 동맹 강화 의지를 밝힌 데 이어 양국의 공동 역사도 부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