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누설전류 조기 감지로 전기화재 대응
핵심 요약
이텍코리아가 미세 누설전류를 조기에 감지하는 누전경보형 누전차단기 보급을 확대한다. 여름철 전기화재는 2023년 3202건에서 2025년 3317건으로 증가했다. 제품은 전원 차단 전 단계에서 경고해 전기설비의 사전 점검과 초기 조치를 돕는다.
폭염으로 냉방기기 가동과 전력 사용이 늘면서 전기화재 위험이 커진 가운데, 전북 완주의 전기안전기기 전문기업 이텍코리아가 ‘누전경보형 누전차단기’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 장치는 노후 전선 등에서 생기는 누설전류를 지속적으로 감지하고,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이상 징후를 LED 경고등과 경보음으로 사용자에게 알리는 제품이다.
누전경보형 제품은 일정 수준 이상의 누설전류가 발생하면 전원을 끊는 기존 누전차단기의 감전 예방 기능을 그대로 유지한다. 여기에 일반 차단기의 전원 차단 기준보다 낮은 누설전류 단계에서 먼저 위험 신호를 보내는 기능을 더했다. 사용자가 전기설비의 상태를 사전에 확인하고 점검이나 조치에 나설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서울대학교 연구진에게 이전받은 기술을 기반으로 보급되고 있다.
여름철 전기화재는 2023년 3202건에서 2024년 3284건, 2025년 3317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폭염특보 발효 이후 하루 평균 화재도 84건에서 96.1건으로 늘었다. 최근 인천 부평의 아파트와 서울 강서구 아파트 실외기실에서도 전기설비 관련 화재가 발생했으며, 소방청은 지난달 28일 전국의 화재위험경보를 ‘경계’ 단계로 높였다.
기존 누전차단기는 감전사고를 막기 위해 기준치를 넘는 누설전류가 흐를 때 전원을 차단하지만, 절연 성능이 떨어진 노후 전선에서 발생하는 미세 누설전류는 화재 전에 알아채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텍코리아는 조기 경보 기능을 앞세워 공동주택과 교육시설, 축사, 공장, 물류시설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강동일 대표는 전기 사용량이 증가하는 시기에 예방 점검과 초기 대응을 지원하도록 제품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