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고객 선점 나선 인터넷은행 3사
핵심 요약
인터넷은행 3사가 자녀 명의 통장과 적금으로 미래 고객 확보 경쟁을 확대하고 있다. 토스뱅크 아이통장은 130만좌를 넘었고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상품도 가입자를 빠르게 모았다. 비대면 개설과 부모의 공동 관리, 최대 연 5~7%대 적금 금리가 주요 경쟁 요소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자녀 명의 통장과 적금 상품을 앞세워 미래 고객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7월 말 토스뱅크의 ‘아이통장’은 누적 130만좌를 넘어섰고,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미성년 고객 대상 상품도 출시 초기부터 가입자를 빠르게 끌어모으며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탰다.
토스뱅크가 2023년 10월 인터넷은행 가운데 처음 선보인 아이통장은 2024년 9월 누적 46만좌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9월 100만좌에 도달했다. 이후 약 10개월 동안 30만좌 이상이 추가됐다. 카카오뱅크의 ‘우리아이통장·적금’ 이용자는 지난 4월 말 71만명으로, 출시 7개월 만에 7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1분기 신규 가입 고객 4명 중 1명은 우리아이통장 이용자였다.
케이뱅크는 지난 5월 ‘마이키즈 통장·적금’을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가입자는 출시 2주 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 세 은행의 상품은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으며, 부모가 모바일 앱에서 자녀 명의 계좌를 함께 관리하도록 설계됐다. 일부 상품에는 자녀 사진으로 앱 배경화면을 꾸미는 기능도 담겼다.
금리 혜택도 고객 유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자동이체 등 비교적 간단한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적금에 최대 연 5~7%대 금리가 적용된다. 인터넷은행들은 어린 시절 형성된 첫 금융 경험이 성인이 된 뒤에도 해당 브랜드 이용으로 이어지는 고객 고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존 시중은행 상품과 구별되는 기능과 혜택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