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위협에 트럼프 이동 경로 바꿨다
핵심 요약
앙카라 나토 정상회의 기간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구체적인 암살 위협이 포착됐다. 지대공·견착식 미사일 정황과 함께 투숙 호텔의 층까지 특정된 사실이 확인됐다. 미 정부는 전용기 탑승을 위장한 뒤 군용 수송기로 트럼프 대통령을 영국에 이동시켰다.
미국 정보당국은 지난달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기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구체적인 암살 위협을 포착했다. 수집된 정보에는 대통령 전용기를 노린 지대공 미사일 위협과 정상회의장 인근에서 휴대용 견착식 미사일을 소지한 인물이 발견된 정황이 포함됐다. 이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묵던 호텔의 층까지 특정한 상태였다.
미 정부는 관련 정보의 신뢰도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튀르키예 밖으로 이동시키는 기만 작전을 실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앙카라 공항에서 구형 전용기에 탑승하는 모습을 보인 뒤 기체 반대편 문에 연결된 기내식 운반 컨테이너로 옮겨 탔다. 이후 군용 수송기로 갈아타고 다음 목적지인 영국을 향해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C-32A 수송기는 외부 추적 시스템을 끈 채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까지 비행했다. 미국 대통령 탑승 항공기에 붙는 항공교통 관제용 호출부호 ‘에어포스 원’도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일반적인 호출부호인 ‘리치 18’을 적용해 대통령의 실제 이동 경로와 탑승 항공기가 드러나지 않도록 했다.
당시 고위 관리와 정부 직원, 기자, 군인들은 기존 전용기에 그대로 탑승해 예정된 방식으로 공항을 떠났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작전 내용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결과적으로 미끼 역할을 했다. 정상회의 일정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 다수의 고위 관료가 동행했으며, 대통령만 별도의 항공편으로 은밀하게 분리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