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상반기 판매 20% 성장…전기차·한정판으로 마니아 공략
핵심 요약
미니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409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판매량의 약 24%가 전기차로, 전기차 3종 투입과 한정판 모델 출시가 성장을 견인했다. 하반기에도 3종의 한정판 모델을 추가로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BMW그룹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409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3418대였던 판매량이 두 자릿수 증가율로 반등하면서 브랜드의 전략 전환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니는 지난해 연간 7990대를 판매한 바 있다.
이번 성장의 핵심에는 전기차 라인업 확대가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상반기 판매된 미니 차량 중 순수전기차는 1889대로 전체의 약 24%를 차지, 국내에서 판매된 미니 4대 중 1대가 전기차인 셈이다. 미니는 지난해 3월 '디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디 올-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 '디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 등 전기차 3종을 투입해 전 차급에 순수전기차 선택지를 갖췄고, 기존 소형 해치백 중심에서 SUV와 크로스오버, 전기차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로 판매 기반을 넓혔다.
미니는 올해 브랜드 운영 전략을 충성 고객과 마니아층 공략으로 수정하고, 한정판 모델을 잇따라 선보였다. 2월에는 영국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와 협업한 '디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SE 폴 스미스 에디션'을 출시했고, 3월에는 모터스포츠 역사를 담은 '미니 1965 빅토리 에디션'을 내놨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폴 스미스 협업 모델은 계획보다 빠르게 물량이 소진돼 추가 수급을 진행 중일 정도로 수요가 높다. 이어 5월 '더 미니 쿠퍼 컨버터블 S 인디고 브리즈 에디션', 6월 '더 미니 컨트리맨 S ALL4 딜러 테일러드 에디션' 등도 출시됐다.
미니는 전기차 고객 접점 확대에도 나서 지난 3월 신차 구매 고객이 순수전기차를 최장 일주일간 이용할 수 있는 '미니 BEV 멤버십'을 도입했다. 내연기관차 구매 고객에게도 전기차 체험 기회를 제공해 향후 전기차 구매 수요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반기에는 총 3종의 신규 에디션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쿠퍼·에이스맨·컨트리맨으로 구성된 전기차 라인업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한정판 모델의 화제성을 안정적인 판매 증가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으며, SUV 중심의 소형차 시장 재편과 전기차 경쟁 심화 속에서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과 주행 감성을 앞세운 차별화 전략이 지속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