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첫 사망에 이란 'MOU 중단' 선언…지상전 임박 신호
핵심 요약
이란의 직접 공격으로 미군 첫 사망자가 발생하며 양측 충돌이 격화됐다. 이란은 종전 MOU 이행을 중단하고 미국에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미국은 지상군 투입 방안을 검토 중이며, 전쟁이 장기 소모전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란의 직접 공격으로 미군 병사가 처음으로 사망하면서 양측의 대응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 미 중부사령부는 18일(현지시간) 군 통수권자의 지시에 따라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운항을 위협하는 이란의 능력을 약화시키고, 전날 요르단에서 미군 장병을 공격한 이슬람혁명수비대를 응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요르단 주둔 미군을 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공격을 감행했다. 이 공격으로 미군 두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실종됐다.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이란군의 직접 공격으로 미군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로써 미군 전사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이란은 미국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며 60일간의 종전 MOU 이행을 중단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란 국영 TV를 통해 “미국 대통령의 서명이 얼마나 무가치한지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미국에 잊지 못할 교훈을 안겨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측의 공격 대상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호르무즈 일대의 군사시설을 넘어 철도·교량·공항 등 핵심 인프라까지 타격 범위를 넓혔다. 이란 역시 쿠웨이트의 발전 및 담수화 시설 등 민간 기반 시설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공습이 군사시설을 넘어 민간 기반시설로 확산하면서 전쟁의 양상은 제한적 보복전에서 장기적인 소모전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상황실 회의에서 참모들로부터 지상군 투입 방안을 포함한 군사작전 계획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지상전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