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전사자 발생 후 보복 공습 확대…이란, 쿠웨이트 미군기지 재공격
핵심 요약
미군 전사자 발생 후 미국이 이란에 대규모 야간 공습을 감행하고, 이란이 쿠웨이트 내 미군 기지 두 곳을 자폭드론으로 재보복했다. 미군 공습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항구와 군사 시설에 집중됐으며, 이란은 이에 맞서 쿠웨이트 기지 내 탄약 창고와 레이더 시스템을 타격했다. 이라크 북부 쿠르디스탄 지역에서도 드론 공격이 발생해 친미 무장단체 대원들이 부상을 입었다.

미군 전사자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야간 공습을 감행하고, 이란이 곧바로 쿠웨이트 내 미군 기지 두 곳을 자폭드론으로 공격하면서 양국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미국중부사령부는 18일 오후 6시부터 5시간 30분 동안 이란의 군사 해안 감시 시설, 방공 시설, 미사일 및 드론 창고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으며, 지난 17일 요르단 아즈라크 기지에서 미군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데 대한 보복 성격이다.
미군의 공습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집중됐다. 이란 국영 매체에 따르면 19일 새벽 1시 30분께 항구도시 시리크가, 2시 10분께 내륙 도시 하자바드가 각각 공격받았으며, 오전 3시 40분께는 게슘 섬이 최소 6발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반다르아바스 주변에서도 폭발음이 들렸고, 이란 서부 후제스탄주 샤데간 인근도 공격 대상이 됐다. 이란 군부는 이에 대한 재보복으로 쿠웨이트 우다이리 기지의 탄약 창고와 알리알살렘 공군기지의 패트리엇 레이더 시스템을 자폭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은 지난 2월 28일 전쟁 개시 이후 4월 초 휴전, 6월 중순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 체결 등 평화 협상 과정을 거쳤으나 7월 초 휴전이 깨지면서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까지 이란이 조건에 합의하지 않으면 발전소, 교량 등 기반시설까지 폭격하겠다고 경고했고, 미군은 이미 일부 민간시설을 파괴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미국이 양해각서를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며 '대악마'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이라크 북부 쿠르디스탄 지역에서도 드론 공격이 발생해 쿠르디스탄자유당(PAK) 기지 대원 8명이 다쳤다. 최근 나흘간 에르빌은 여러 차례 드론 공격을 받았으며, 이란 측의 공격이거나 이란 지원을 받는 이라크 무장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이란은 쿠르드족이 지상전에 개입할 가능성을 경계해 왔으며, 쿠르디스탄 지역에는 미군과 반이란 무장단체 대원들이 활동 중이다. 알리 알자이디 이라크 총리는 지난주 워싱턴DC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경제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